인천시 서구와 중구 영종도를 연결하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가 오는 12월 착공된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등과 ‘제3연륙교 건설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는 영종·청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한 비용분담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개통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제3연륙교 총 사업비 6,500억원 중 LH와 인천도시공사가 95.3%인 6,195억원을 부담한다. 세부적으로는 LH가 5,212억원(80.2%)을, 인천도시공사가 982억원(15.1%)을 분담한다. 나머지 305억원(4.7%)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개발과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서 인천시가 확보한 개발이익금을 활용한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연결하는 총 연장 4.7㎞ 길이로 건설된다. 해상 교량 3.5㎞에 육상 1.1㎞이며 폭 29m에 왕복 6차로와 보도, 자전거도로가 들어선다. 당초 제3연륙교 사업비는 지난 2006년 LH가 토지 조성 원가에 반영한 5,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설계 과정 등을 거치면서 총 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영종하늘도시 및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제3연륙교 건설이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며 “시민들과의 약속인 제3연륙교 건설이 오는 12월 착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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