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들려주는 한강물고기 이야기 등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해부터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6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선정해 관광시설을 조성,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생태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생태관광거점은 갯벌, 비무장지대(DMZ), 강과 숲 등 각각의 주제별로 화성 우음도와 공룡알화석산지, 평택 소풍정원 일대, 고양 장항습지와 행주산성공원, 파주 민통선 습지, 포천 한탄강, 가평 축령산 전나무숲 등이다. 이들 지역에 체험과 탐방 활동을 위한 시설 조성이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운영될 체험 프로그램은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자연 체험 위주, 소규모 야외 활동 위주로 개발됐다.
고양 행주산성공원의 ‘장항습지 갯골체험프로그램’에서는 뱀장어, 참게, 숭어 등 한강의 행주 어부가 직접 잡은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찰할 수 있다.
한국의 쥐라기 공원으로 불리는 화성의 ‘우음도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에서는 비밀의 초원 안내자와 함께 18억 년 전 공룡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민통선 안쪽 논에서 재두루미와 들밥 체험을 할 수 있는 파주 ‘DMZ 겨울철새 탐조여행’, 가평 잣의 원산지 축령산에서 잣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유아 숲 체험을 즐기는 ‘프리미엄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일반 관광객은 4곳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포천과 평택 등 2곳은 준비 중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안전하고 가까운 경기도 생태관광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소규모 생태여행을 즐겨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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