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는 오는 10월 26일(월)부터 11월 1일(일)까지 울산 현대백화점 4층에서 특별 기획전 ‘분더캄머’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트살롱’, ‘가을’, ‘책’을 콘셉트로 삼은 기획전 분더캄머는 서정아트센터가 소장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폭넓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요시토모 나라, 데이비드 걸스타인과 같은 거장들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서적도 함께 볼 수 있는 북 코너가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동향과 더불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무라카미 타카시, 제프쿤스 등 항상 해외 유수의 아티스트를 소개해왔던 서정아트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해외작가뿐만 아니라, 국내 작가들의 새 작품을 선보이는 데에도 주력한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에디션 판화 <16-IX-73 #318>, <17-VIII-73 #317>, <정원>과 한국화가 이춘환의 <빛+결>시리즈 신작 다섯 점은 이전의 전시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들이다. 특히 디지털 프린팅과 실크 스크린을 이용해 원화의 질감과 깊이를 그대로 구현한 김환기 판화는 점과 선으로 구성된 전면점화의 특징을 살려 원작의 숭고함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오브제를 배치에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이는 ‘분더캄머’展은 진귀한 물건으로 가득한 호기심의 방을 의미하는 전시명에 따라 이제껏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장품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편, 서정아트센터는 지난 7월, 이번 전시가 열리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 ‘펫&아트 갤러리’ 기획전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낸 바 있다. 하이앤드 반려견 패션 브랜드인 다솜코퍼레이션과 함께했던 지난 전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이번 전시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었다.
예술과 미디어 화합의 상징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시티 본점 개관 이후 올해 4월 울산에 첫 지방 분점을 낸 서정아트센터는 각 지역에서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며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서 ‘영 아티스트 전시 프로젝트 : ‘숨, 고르다展‘을 시작하며 국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성 전시를 진행 중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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