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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차분…'공포지수' 안정적 우하향

시장 '주가 상승' 전망 지배적

VIX 전일比 1.99% 하락 27.55

4년전 대선 시즌 상승세와 대조

지난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대선후보 간 마지막 TV토론을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곳곳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월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4년 전과 달리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선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예측을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심리가 팽배한 영향으로 보인다.



대선을 11일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27.55를 기록했다. VIX는 향후 30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지수로 VIX 하락은 곧 주가 상승을 내다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주목할 점은 4년 전과 달리 현재 VIX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4년 전 대선(11월8일)을 2주 앞두고 13.46을 기록했던 VIX는 대선 일주일 전 18.56까지 올랐고 대선을 4일 앞두고는 22.5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대선 25일 전이었던 9일 25.00을 기록한 VIX는 대선을 2주 앞두고 29.35까지 올랐지만 이후 줄곧 하락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4년 전보다 높지만 대선을 앞두고 VIX가 안정적으로 우하향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4년 전과 같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해 전운이 감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를 뒤집고 최종 승리를 거둬도 4년 전에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 월가가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경합주를 중심으로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대선 직전 VIX가 치솟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미시간 등 주요 경합주 6곳에서 8월 초 오차범위를 벗어난 5.1%포인트를 기록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5일 기준 3.8%포인트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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