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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청량함, '빅히트표 디스코'에 담았다(종합)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26일 미니 3집 ‘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이후 연작으로 선보였던 ‘꿈의 장’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 작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량 콘셉트의 끝판왕을 보여줄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2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미니 3집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5월 발표한 미니 2집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 이후 5개월 만에 컴백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단번에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지 않고 시리즈 간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태현은 “이번 앨범은 두 시리즈 사이를 잇는다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꿈의 장’ 시리즈에서 친구와 함께하는 기쁨, 우정에 금이 가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 등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친구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모든 게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에 이어질 시리즈에서도 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앨범명 ‘미니소드1 : 블루 아워’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수빈은 “‘미니소드’는 ‘꿈의 장’ 시리즈에서 새로운 시리즈로 넘어가기 전에 작은 에피소드라는 뜻이고, ‘블루 아워’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뜻한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앨범으로 진짜 세상으로 가는 경계에 선 소년들이 두려우면서도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표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초 보여줬던 청량 콘셉트에 다시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랜만에 청량으로 돌아왔다”며 “다양한 장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모아(팬덤명)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청량감을 한껏 담은 타이틀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나는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 매 앨범 타이틀 곡마다 긴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타이틀곡도 긴 제목을 선택했다. 연준은 “이번에도 긴 제목을 보고 놀랐다. 이제는 제목이 짧으면 서운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몰 시간은 아름다우면서도 오묘한 빛깔이지 않나. 두려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는 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며 가사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앞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디스코 열풍을 일으켰던 소속사 선배 방탄소년단에 이어 디스코를 선보이게 됐다.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는 빅히트 사단의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을 주축으로 방시혁 프로듀서가 참여해 ‘빅히트 표 신(新) 디스코’ 장르의 탄생을 알린다. 연준은 “디스코 장르의 댄스곡인데 감미로운 매력과 활기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디스코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칼군무로 중무장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댄서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다. 범규는 “5시 53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형상하는 안무로 시작한다. 중반부에는 코트와 모자를 활용한 댄스 브레이크가 있다. 댄서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더 풍성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26일 미니 3집 ‘minisode1 : Blue Hour’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꾸몄다. / 사진=양문숙 기자




이 밖에도 누군가와 갑자기 모든 의사소통을 단절하고 사라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신조어이자 소통이 단절된 소년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그린 ‘고스팅’(Ghosting),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세계를 겪고 있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날씨를 잃어버렸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고민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담은 ‘위시리스트’(Wishlist), 친구들과 함께 있던 학교에서 홀로 귀가하는 길에 쓸쓸함을 느끼는 소년의 이야기인 ‘하굣길’ 등 소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됐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날씨를 잃어버렸어’가 1998년 발표된 한스밴드의 ‘오락실’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태현은 “당시 IMF 시대를 반영한 곡인 ‘오락실’이 대중들의 공감을 얻은 것처럼, 이 곡은 코로나19의 상황을 대변한 곡이다.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앨범에서 첫 자작곡을 앨범에 실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앨범에도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며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빈은 ‘고스팅’, 연준과 휴닝카이는 ‘위시리스트’, 그리고 태현은 이들 두 곡 모두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태현은 “가사를 쓰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느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더 많은 곡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글로벌 성장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벌써부터 이번 앨범의 국내외 선주문량이 40만장이 되면서 자체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 수빈은 “전 세계 팬분들이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얻는다고 하는 글을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한다.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 같은 곡의 소재들이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이어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 퍼포먼스에 도전하는 것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성장세를 타고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 시킬 예정이다. 휴닝카이는 “빅히트 최강 막내,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태현은 “무대 맛집이라는 말도 듣고 싶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준은 “청량 끝판왕으로 인정받고 싶다”며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는 청량은 젠틀함과 아련함이 더해진 청량이다. 흥겹고 신나는 디스코 장르에 더해진 청량이라는 것이 다른 그룹들의 청량 콘셉트와 차별점이다. 멤버별 각각 매력에 맞게 청량을 표현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떤 콘셉트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코로나19 시대에 사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또 위로와 힘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이고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잇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소년미 넘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새로운 이야기 ‘미니소드1 : 블루 아워’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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