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화의전당 중극장 시네마테크에서 ‘2020년도 문화다양성 이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음영화제는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 속에 축소되거나 폐지된 시민 주도 영화제를 확산하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올해로 5회차를 맞는다. 부산문화재단, 영화의전당(유네스코영화창의도시)이 공동 구관하고 독립예술전용관 설립추진위가 창립한 ‘영화문화협동조합 씨네포크’가 영화제 멘토와 총괄운영을 맡았다.
31일 ‘비건 영화제’와 ‘여성청소년 영화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부산퀴어 영화제’와 ‘북한문화 영화제’, 2일 ‘컴플렉스 영화제’가 이어진다. 사흘 간 영화제 5개팀이 연대해 장편 8편, 단편 17편 등 작품 25편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행복한 일탈이 담긴 개막작 ‘스탠바이, 웬디’를 시작으로, 현대 축산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영화 ‘도미니언’, 꿈을 향해 희망찬 메시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영화 ‘야구소녀’, 그리고 음악하며 사는 삶, 각자의 자신만의 힙합 이야기를 들려주는 폐막작 ‘투 올드 힙합’ 등이 꼽힌다.
이외 영화제 5개팀이 직접 준비한 영상과 사진 전시, 관객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모든 상영작은 1,000원으로 영화의전당 예매사이트 및 현장발권으로 티켓팅이 가능하며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