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경기 김포 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리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는 물론 한강신도시 내 주택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아직 김포에 발을 들이지 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김포 부동산을 사면 ‘얼마나 오를지’가 관심거리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승폭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아직 가격 상승이 반영되지 않은 신규 공급 단지를 중심으로 눈 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포는 지난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을 피했다.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다주택자라도 새 집을 살 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후 규제 무풍지대로 떠올라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는 올 들어 5월까지 총 3500여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는데, 규제 발표 이후인 6~8월 석 달간 5700여가구가 손 바뀜 됐다. 한달에 2000여건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실거래가앱 ‘아실’이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김포 아파트 거래 2310건 중 1065건(46.1%)이 외지인 거래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남양주(690건)를 크게 웃돈다. 특히 김포 외지인 거래의 60% 이상은 서울 거주자인 점도 눈에 띈다.
부동자금이 김포로 쏟아지자 전 지역에서 신고가도 속속 나오고 있다.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3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9월 말 8억434만원에 매매됐다. 3개월 사이 2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김포에서 전용 84㎡의 아파트 매매가가 8억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한강신도시 구래?마산지구 내 아파트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산동 ‘동일스위트 더파크 2단지’ 전용면적 84㎡ 타입은 10월 4억81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구래동 ‘메트로타워예미지’ 전용면적 84㎡ 타입도 9월 6억600만원에 손바뀜 돼 6억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경기도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3기신도시도 당장 공급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김포로 수요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김포, 파주를 제외하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로 묶인 상황이어서 막바지 공급 단지도 억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직 가격 상승이 반영되지 않은 신규 분양 단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김포한강신도시 범양레우스 라세느’ 테라스 타운하우스다. 장기동 1894-9번지 일원(Bc-04블록)에 들어서며, 총 286가구로 각 세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4㎡ 규모다. 타운하우스 규모로는 대단지이며, 아파트 수준의 단지 내 커뮤니티와 지하주차장, 상가까지 갖춰서 생활편의와 향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사업지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분류돼 분양 받은 뒤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즉 계약 후 웃돈을 얹혀서 팔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한 것과 대비된다.
또한 김포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도 6개월 내 전입 의무도 없다. 따라서 입주 시점에 분양 받은 사람이 전세를 주고, 전세금으로 중도금 대출 상황이 가능하다. 최근 규제지역 내 분양 주택은 중도금 집단대출을 1회라도 받은 사람들은 전세를 줄 수 없고, 무조건 실거주 해야하는 상황이 돼 이슈가 되고 있다.
매번 신고가를 세우고 있는 걸포와 구래·마산지구 중간 지점에 위치한 입지도 관심을 끈다. 실제 일대 주택은 웃돈도 꽤 붙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장기·운양 생활권역에 위치해 있는 ‘자이더빌리지어반5단지’ 전용면적 84㎡는 8월 말 7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2017년 분양가가 5억7000만원대임을 감안하면 3년새 1.5배 가량 상승했다.
빼어난 주변 인프라도 돋보인다.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 장기역 역세권에 속해 공항철도·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22분만에 닿을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김포의 명소인 금빛수로가 자리한다. 추가로 GTX-D노선 추진 계획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향후 GTX발(發) 집값 상승도 노려 볼만 하다.
시공을 맡은 범양건영은 63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목·건축·주택·플랜트 등 건설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범양레우스 브랜드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그 뛰어난 시공·설계능력을 인정받아 매일경제에서 주관한 ‘제24회 살기좋은 아파트’에서 고층 주거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또한 ‘한국판 베버리힐스’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판교월든힐스(1단지)’ 시공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바 있어 타운하우스 시공에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장기동 1888-9번지에 위치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반 고객들은 사전 예약을 마치면 견본주택 관람이 가능하다. 동시에 전화를 통한 분양 문의와 카카오톡 일대일 상담도 진행 중이며, 홈페이지에는 세대 내부를 VR로 구성한 e모델하우스, 마감재리스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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