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8이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기대 이하”로 평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가 절실하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무색하게 오늘 시정 연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단순한 예산안 설명을 넘어 현안에 대한 진솔한 입장과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바랬었다”며 “그럼에도 오로지 경제 3법과 공수처 통과만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을 뿐 정작 국민의힘에서 질의한 10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 한 마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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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대변인은 “온갖 기업규제 법안을 발의해 놓고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했다”, “일자리 지표가 최악임에도 코로나19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 “과거 정권의 대규모 국가프로젝트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비판하더니 ‘한국판 뉴딜’에 무려 160조원을 퍼붓겠다고 한다”, “졸속 임대차 3법으로 부동산 시장이 난리인데도 정작 그 법들을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니 국민들 주거 안정은 멀리 사라진 듯하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윤 대변인은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의 인식이 국민의 그것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 아픈 현실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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