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뮤지엄은 미술품 소유권 일부를 한 주 단위(조각)로 쪼개 경매에 부치는 ‘공동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동경매 시스템은 특허로 등록되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선정하고 한국벤처투자에서 투자한 혁신 미술품거래 서비스다. 정해진 기간 동안 응찰 경쟁 끝에 최종 낙찰 받은 이용자는 자신이 쓴 응찰가보다 낮은 금액(100조각인 경우 101번째 금액)에 공동 낙찰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미술품의 가치를 다수가 같이 정할 수 있다.
또한 구매한 소유권(조각) 수량에 따라 다양한 리워드를 보너스로 받게 된다. 예를 들어 1조각을 구매하면 온라인 권리증, 100조각을 구매하면 구매한 그림을 사진으로 촬영한 프린트 작품이 제공된다. 그리고 보유 지분만큼 분기별로 전시 및 수익을 받게 된다.
데일리뮤지엄 관계자는 “미술품 재테크는 누구나 쉽게 좋아하는 그림으로 분기별 렌탈 수입과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새로운 문화금융, 제2의 월급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뮤지엄은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IT회사와 미술관, 미술품 경매회사 근무경험을 가진 전승 대표가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올해 법인을 설립했다. 그는 사진과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전승 대표는 “미술품 전시회의 관람객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미술시장규모는 10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중화가 꼭 필요하다”면서 “해외 미술시장도 아시아 국가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진입의 적기라고 판단해 공동경매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땄다”고 말했다.
이어 전 대표는 “연말에는 웹사이트 오픈과 내년 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 경매회사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뮤지엄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선정되어 창업지원금을 받았고 올해에는 한국벤처투자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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