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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독서경영 우수직장] 최우수상 삼성생명

매달 CEO 추천도서 통해 독서 장려

북캉스·북터뷰 등 이색 프로그램 운영

지난 해 진행된 삼성생명 사내 교육 프로그램 ‘북(book) 나눔 앤드 공유’ 과정에 참가한 직원들이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총자산 313조 원, 고객 수 820만 명의 국내 1위 생명보험사다. 또한 국내를 넘어 미국, 베트남,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등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생명보험업의 핵심은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친 금융 설계다. 즉, 큰 그림을 보고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조직원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삼성생명은 직원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을 늘 권유하고 있다. 특히 3가지를 강조하는데 바로 독서, 어학, 자격증이다. 이 중에서도 으뜸은 독서다. 책을 통해 개인의 업무 지식은 물론 세상을 보는 통찰력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차별화한 독서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최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탁월한 프로그램을 여럿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고경영자(CEO)의 책 추천’ ‘북캉스’ ‘북터뷰’ 등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우선 매달 CEO가 직접 선정한 책을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책을 통해 직원들은 회사 경영의 방향과 현안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북캉스’는 저자와 함께 하는 직원 휴가 프로그램인데, 참가 직원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인생 최고의 책을 소개하는 ‘책터뷰’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생명은 독서 학습 문화가 사내에 정착됨에 따라 앞으로는 읽기에서 쓰기로 독서 경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직원들의 우수 서평을 책으로 묶어 낼 계획도 있다.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한편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는 지난 2014년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장려와 내실 있는 독서 경영 우수 기업 사례 발굴을 위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독서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인증 및 수상 여부가 결정 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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