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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독서경영 우수직장]최우수상 꿈비

책과 함께 고속 성장하는 육아용품기업

엄마들을 위한 도서관 세우는 게 '꿈'

꿈비 직원들이 함께 모여 주제 도서를 읽은 후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꿈비






2010년 설립된 육아용품 기업 꿈비는 박영건 대표가 “우리는 책과 함께 성장한 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독서를 회사 경영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있다. 꿈비는 2016년 꿈비성장독서모임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연 매출이 37억 원이었지만 지난해엔 154억 원, 올해는 예상치가 23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런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가 모두 독서 덕분이라고 꿈비 임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꿈비는 지난 5년 동안 228회에 걸쳐 다양한 독서 모임을 진행했다. 모임 참여 활성화는 박 대표가 솔선해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 반드시 포함되는 독서운영위원회를 반기마다 새롭게 꾸려 추천 도서 선정과 독서 모임 운영을 지원했다. 또 직원들이 스스로 독서를 통해 얻은 것을 자기 경영과 회사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꿈적북적’이라는 독서 피드백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신입 직원에게는 선배들이 독서 멘토 역할을 한다.



꿈비는 독서가 직원의 개인 성장,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판단하에 향후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독서 모임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꿈비도서관을 설립, 독서를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꿈꾸는 꿈비는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최우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2020년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한편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는 지난 2014년 직장 내 책 읽는 문화 장려와 내실 있는 독서 경영 우수 기업 사례 발굴을 위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독서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인증 및 수상 여부가 결정 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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