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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판로 확보 나선 부산시

우체국쇼핑 내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브랜드관 신설

대규모 사회적경제온라인박람회도 추진





부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에나선다. 사회적경제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려고 기획한 다양한 현장 행사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을 빚으면서 온라인 판로 개척으로 방향을 틀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우체국쇼핑 내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부산 전용관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브랜드관’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부산 전용 브랜드관은 부산시와 부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부산지방우정청,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마련했다.

브랜드관에는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15개사가 입점한다. 주요 입점기업은 생강차와 야채간장을 판매하는 소풍메이드윤과 기능성 자연비누·반려동물 전용 수제 자연비누를 선보이는 맘씨생활건강, 드립·더치커피와 수제 레몬청을 만드는 어반라이트 등이다. 이들 기업은 각 상품에 대한 상품구성, 가격설정, 상세페이지 구성 등 전문 상품기획자의 컨설팅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전용 브랜드관에 순차적으로 입점 중이다.



입점이 완료되면 온라인 프로모션과 기획전 등을 통해 다음 달부터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공익쇼핑몰 우체국쇼핑을 통해 안정된 품질의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선보여 제품에 대한 접근성과 고객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당초 현장 행사로 계획됐던 사회적경제 소싱박람회와 한마당 행사를 대체하는 사회적경제온라인박람회도 기획 중이다. 내달 23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흘 간 열릴 예정으로, 기업소개 홍보관과 문화예술 공연관, 공공구매 상담관, 상품 판매관 등이 담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사회적경제기업 홍보와 상품 판매는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의 공연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안내하고 이를 통해 가상 주택과 캐릭터 등을 꾸미는 가상체험관도 선보인다. 박람회에는 사회적경제기업 200여 개와 사회적경제 유관기관·단체 10여 개, 공공기관 40여 개 등이 참여한다. 현재는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행사를 추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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