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공로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긍정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물은 결과 ‘공로가 크다’는 응답이 84.3%로 집계됐다. ‘공로가 크지 않다’는 11.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4.1%였다.
과오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나왔다. ‘과오가 크다’는 응답은 49.2%, ‘크지 않다’는 답변은 43.2%였다. 보수성향 응답자의 60.5%는 ‘과오가 크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성향 답변자는 67.4%가 ‘과오가 크다’며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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