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3·4분기 누적 8조4,745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연결기준) 신규 수주 8조4,745억원, 매출 5조8,453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 당기순이익 1,703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4분기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7조4,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연 매출(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3·4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65%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약 4.5% 정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2%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매출총이익은 6,16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원, 10.5%)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 및 알포 접속도로 현장, 나이지리아 LNG7 등 양호한 수익성을 보유한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THT법인의 추가 매출이 기대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3·4분기 부채비율이 2019년말 대비 16.1% 감소하고, 순차입금도 3,023억원 줄어들며 재무 안정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내년에는 인천루원시티, 아산탕정, 양주역세권, 수원망포지구, 김포풍무역세권, 부산 범일동 등 양질의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순항 중인 투자개발형 리츠, 드론, 전기차, 생활안전 분야 등의 신사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신성장동력 발굴의 성과도 계속 이어가며 지속 성장하는 영속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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