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차 대상에서 제외했던 숙박·여행·외식 산업에 대한 할인권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위축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30일부터 1,112개 여행상품에 대해 가격을 30% 할인해주는 ‘여행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3회 외식을 하면 4회차에 1만원을 환급해주는 ‘외식할인지원 캠페인’도 시행한다. 다음달 4일부터는 여행자 100만명에게 3만원 또는 4만원 할인권을 제공하는 숙박 할인도 재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이 억제되고 있고 방역과 의료 역량을 확충해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해당 사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소비할인권과 각종 관광 이벤트, 소비행사를 릴레이로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높아지면서 이를 시작도 못한 채 중단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자 이달 22일부터 공연·영화·체육 분야의 소비할인권 지급을 시작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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