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이 나다’라는 원래 의미와 달리 불우이웃을 돕거나 정의로운 행동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선행에 나선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돈으로 혼내준다’는 의미로 쓰인다.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점포나 기업을 일컬어 표현한다. 예컨대 “□□ 가게 주인이 남몰래 거액을 기부했다는데 아주 돈쭐을 내줘야겠어”라는 식이다. ‘마스크 대란’ 중 제조·판매업체들이 앞다퉈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던 때 오히려 반값 이하의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한 한 중소기업인도 ‘돈쭐을 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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