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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간 윤석열 “검찰 가족 등 두드려 주러 왔다”

8개월만 외부 활동에 관심 집중

추미애 관련 질문에는 침묵

윤석열 검찰총장(가운데)이 29일 오후 대전 지역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대전지방검찰청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왼쪽), 이두봉 대전지검장(왼쪽 두번째) 등과 인사를 나눈 뒤 건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했다. 일선 검사들과 검찰 개혁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지방을 찾은 것인데 최근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 총장이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윤 총장은 오후 3시 30분 즈음 대전고검·지검에 도착해 강남일 대전고검장,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악수를 한 뒤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사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이날 현장 방문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내가)과거에 근무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르려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최근 갈등이 확산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급과 관계없이 15명이 참석했으며 윤 총장은 직원들과 저녁 식사 자리도 갖는다.



이번 윤 총장의 대전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 장관과의 갈등 여파로 외부활동을 자제해온 윤 총장이 8개월 만에 나선 공개 외부일정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윤 총장이 직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밝힌 윤 총장에게 추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뒤 직원들과 만나는 첫 자리여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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