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25일 경기 다음날 많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평범했던 시즌 8호 홈런에 병상에 계셨던 회장님께서 잠시 눈을 뜨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략) 회장님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15년간 삼성라이온즈에서 활약해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故)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이승엽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고인의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열정과 관심에 감사를 표한 그는 “회장님께서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계신다는 기사를 접했으며 곧 병상을 박차고 일어나실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5년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대구 시민야구장과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뛰었으며 삼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 후 “그런 삼성을 이끌어주셨던 회장님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 배웅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부디 이 세상에서 짊어지셨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으시고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십시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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