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 제1대 트롯 왕을 가리기 위한 역대급 흥 폭발 무대가 30주 연속 목요일 예능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3%, 분당 최고 시청률 17.8%까지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6와 박사10이 1대1 데스매치 속에서 각자의 개성으로 빚어낸 무대를 선보이며 ‘2020 트롯 왕중왕전’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임영웅-이찬원-조항조-김용임-박구윤-유지나-숙행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단 한 장의 8강 행 티켓을 두고 진성과 서지오가 맞붙었다. 선공을 펼친 진성은 ‘천년바위’로 무대로 촉촉하게 적시며 96점을 얻어냈다. 서지오 역시 쓸쓸함과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사랑했는데’를 열창했지만 88점을 기록, 8강행에 실패했다. 이렇게 8강전의 대진이 다 짜여진 가운데, 스케줄 이유로 8강전에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된 김용임이 자신에게 1점차로 진 김희재를 구제하면서, 김희재가 극적으로 8강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강전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호명된 유지나는 숙행을 지목하며 ‘걸크러시’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먼저 무대에 오른 숙행은 스튜디오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핫 스터프(Hot Stuff)’를 선사하며 92점을 획득했고, 유지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망부석’을 부르며 92점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절로만 승부를 내는 연장전에 돌입, ‘정주지 않으리’를 부른 유지나가 98점을 받아 ‘쏜다’를 부른 숙행과 10점 차로 4강전에 진출했다. 두 번째로 펼쳐진 조항조와 박구윤의 무대에서는 박구윤이 ‘멋진 인생’으로 흥 폭발 무대를 펼쳐내며 97점을, ‘아담과 이브처럼’으로 반격에 나선 조항조가 99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호명된 김희재는 ‘미스터트롯’ 마스터였던 진성을 지목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김희재는 산뜻하고 청량한 목소리로 ‘짝사랑’을 열창해 91점을 얻어냈고, 진성은 자신의 노래 ‘못난 놈’을 선곡해 연륜에서 나오는 범접불가 아우라로 1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8강전 마지막 대결로 선공에 나선 임영웅은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보이스로 선사했다. 이찬원은 자신의 최애곡인 ‘미운 사내’를 원곡자 유지나 앞에서 선보였고, 대결 결과 임영웅이 100점, 이찬원이 99점을 기록, 단 1점 차로 임영웅이 4강전에 올랐다.
4강전 첫 번째로 지목권을 갖게 된 진성은 임영웅을 선택하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임영웅은 진성의 노래 ‘가지마’로 승부수를 띄웠고, 그 결과 또 한 번 100점을 얻어내며 16강, 8강, 준결승까지 모두 100점을 받아내는 대기록을 세웠다. 진성은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선곡해 귀를 사로잡는 독특한 음색에 절절한 감성을 담아냈지만 96점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 전 두 번째 조 유지나는 애절한 목소리로 ‘왜 돌아보오’를 선사하며 97점을,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선곡한 조항조는 깊이가 남다른 음색으로 강한 울림을 이끌어내며 100점을 획득, 결승에 진출했다.
드디어 ‘제1대 트롯왕’을 가릴 조항조와 임영웅의 대망의 결승전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무대에 오른 조항조는 가을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보이스로 ‘괜찮아요’를 열창하며 보는 이들을 전율 돋게 만들었고, 그 결과 100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임영웅을 긴장케 했다. 임영웅은 조항조와는 180도 다른 달달한 분위기로 ‘사랑’을 열창했지만 93점을 받았고, 이에 조항조가 ‘제1대 트롯왕’으로 등극, 상금 300만 원과 우승 트로피, 장광효 디자이너의 무대 의상을 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스페셜 무대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장민호와 영탁은 ‘장탁’을 결성, ‘대박 날 테다’를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흡이 척척 맞는 쌍둥이 댄스로 선보였고, 정동원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자신만의 깜찍한 매력을 한껏 터트렸다. 이어 TOP6가 각각의 귀여운 매력과 우정을 드러내는 ‘나의 노래’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