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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차관급 12명 인사 단행...靑 "임서정 일자리수석, 고용위기 해소 기대"

차관급 인사 12명 오는 2일 공식 임명

청와대 출신 비서관 3명 승진 배치

문재인 대통령은 1일 12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첫번째 왼쪽부터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내정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내정된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두번째 줄 왼쪽부터 고용노동부 차관에 내정된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조달청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내정된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세번째 줄 왼쪽부터 기상청장에 내정된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내정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내정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으로 내정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12명의 대규모 차관 인사를 발탁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들은 2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날 내정된 12명 가운데 청와대 비서관 출신은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총 3명이다.

황덕순 일자리수석비서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임 수석비서관 내정자는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노사관계 및 고용정책 분야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함께 정책기획력과 업무 추진력도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고용위기와 중소기업·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내정자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1차관 등의 요직을 거친 전문가다. 강 대변인은 “그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왔다고 인정받고 있다”며 “범부처 협력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등 식약처 핵심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및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 등 산업·통상 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전문가”라며 “산업 전반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이 높고 문재인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등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양성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내정자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인구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 1차관 소속 실장 직위를 모두 역임, 부처 업무에 두루 정통할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빈곤·위기 가구 지원체계 강화, 생애주기별 사회 안전망 확충 등 복지 분야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내정자는 고용노동부에서 노동정책실장·노사협력정책관·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등 고용·노사관계 및 산재예방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불린다. 강 대변인은 “고용 및 노동 정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문제해결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여 코로나19 대응 고용안전망 확대, 노동존중 일터 조성 등 당면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국토·도시·주택, 국토 균형발전 등 정책 전반을 기획·조정했으며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기획력과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부동산 및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면 현안 해결과 국토·도시의 균형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조달청장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거쳐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경제정책 전문가로 불린다. 강 대변인은 “그간 재정 및 공공정책, 국가계약제도 등 조달 관련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다뤄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하고 “경험과 행정능력 및 소통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조달, 조달규제 완화 등 조달청 핵심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열우 소방청장 내정자는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 내정자다. 강 대변인은 “소방·안전 분야 전문성은 물론 일선 소방서 근무경험이 풍부하고 정책 리더십도 인정받아왔기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 대응·예방 체계 확립, 소방직 국가직화 후속 조치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박광석 기상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환경·기후정책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행정 전문가”라며 “조직 내외부 신망이 높고 대통령비서실 재직 시 現 정부 기후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한 바 있어 신속·정확한 대국민 기상서비스 제공 등 국민이 체감하는 기상청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등 핵심 요직 및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친 전문가”라며 “‘경제금융정책통’으로 불릴 만큼 금융정책 및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소통능력도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및 금융혁신, 건전한 신용질서 확립 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중앙과 지방에서 지방행정·재난관리 관련 요직을 경험한 행정 전문가”라고 평가하고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을 맡아 국가재난관리 기틀을 마련했고 경기도 부지사로 재직하며 각종 재난대응 경험도 풍부하다. 코로나19 등 국가재난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민병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 내정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주박물관장·학예연구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전시·기획·유물관리 전문가”라며 “30여 년간 일선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박물관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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