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기업들의 입주공간이 현재 522개팀에서 오는 2021년까지 700여개팀 및 2,000여명이 상시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된다. 2018년에는 103팀 수준이었지만 4년 만에 7배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공공기관의 창업기업 제품 8% 이상 의무구매제도 시행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 등과 협력해 입주기업들의 판로도 확대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34개 대학교 캠퍼스타운에서 활동 중인 522개 창업팀 1,800여명이 참여한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2020’이 마무리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창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팀’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페스티벌로 운영했다.
창업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서울시·캠퍼스타운정책협의회·11번가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11개 대학이 연합해 개최한 4개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캠퍼스타운 창업홍보 영상 유튜브 조회수 경쟁대회’는 서울캠퍼스타운TV 4개 채널에 동영상 882개가 응모해 누적 조회수는 47만8,343회를 기록했다.
11개 대학이 연합해 진행한 3개 분야 경진대회(푸드 스타트업 경진대회·서울 캠퍼스타운 언택트 투자유치대회·X-테크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총 28개의 창업팀이 수상했다. 7월부터 예선, 본선을 진행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난달 30일 결선을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했다.
서울시는 창업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온라인쇼핑 전문기업 11번가와 ‘온라인 오픈마켓 서울캠퍼스타운 창업자 판로지원 사업’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욕실 곰팡이와 세균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에이올코리아의 ‘클라벤’, 공원 내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해결하는 펫투데이의 ‘올인원 강아지 물통 등 16개 캠퍼스타운의 27개팀 173개 제품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됐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스타트업 기업들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민·관·학이 협력해 창업팀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며 “서울 스타트업의 미래 전진기지인 서울캠퍼스타운이 한국 경제의 혁신을 이어가고 위기상황에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