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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특구본부, 지역경제 조력자 역할 톡톡

노바인터내쇼널 국내유턴 지원

서부산권 산단 공동세탁소 건립 등

유관기관 설득 규제완화 이끌어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젼경./사진제공=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규제 완화를 통한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부산 상공계에 따르면 친환경 신발을 판매하는 미국 유니콘 기업인 ‘올버즈’에 메리노 울 소재 신발을 전량 독점 공급하는 노바인터내쇼널은 230억원 이상을 투자해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1만7,232㎡ 부지에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신규 인력 163명을 고용할 예정이며 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어서 수출 물동량 증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기반의 첨단산업 육성을 지향하는 연구개발특구는 환경 위해업종의 입주를 제한하고 있어 노바인터내쇼널은 베트남 생산시설의 부산 복귀 투자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부산특구본부의 규제 완화 적용 덕분에 연구개발특구에 둥지를 틀게 됐다. 관리 계획상 불허업종에 대해서도 예외를 인정할 수 있도록 회사 측이 해당 신발제품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제품인증을 받도록 하고 내부 심의회 절차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입주승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은 것이다.

서부산권 산업단지 근로자의 숙원사업인 공장근로자 공동세탁소도 이번 달 문을 연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부산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부산특구본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공동세탁소는 올해 초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5억원을 투입해 녹산신발산업진흥센터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조성 장소가 근린생활시설인 점과 산업단지 관리계획에 따라 세탁업의 입주가 불가능해 확보한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배용국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사진제공=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부산특구본부는 우선 세탁소 설치 장소를 연구개발특구 내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건물로 변경을 제안하고 특구법에 따라 ‘특구 지정 목적 달성을 위해 시·도지사가 요청할 경우 연구개발특구는 관계 전문가의 심의를 걸쳐 건축행위 규제 및 업종제한의 규제를 완화하는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해 이를 관철했다. 치밀한 검토를 거쳐 과기정통부와 규제 완화 적용에 대해 교감하고 건축·영업허가 등 인허가기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동세탁소 유치 지원에 성공한 것이다. 공동세탁소는 서부산권에 있는 미음·녹산·화전 등 약 3,500개사 7만명을 대상으로 1벌당 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형 상생일자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코렌스EM과 20여 개 협력사 산단 입주와 공공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피해를 줄여주기 위해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50%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배용국 부산특구본부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안 제시와 유관기관 설득, 규제 완화 적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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