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부담하던 수입인지 비용을 100%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협력사 부담을 줄여주며 상생 경영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1,000만원 이상의 하도급계약서에 첨부하는 수입인지와 관련 앞으로 100% 부담한다고 2일 밝혔다. 연간 수입인지가 첨부되는 계약 건수는 3,300여 건에 달하는 만큼 다수의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수입인지 업무를 일원화해 업무 간소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ICT와 함께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입인지 업무를 자동화하겠다는 것. RPA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계약담당자가 해오던 구매대상의 계약 확인, 수입인지 구매, 납부확인서 증빙, 수입인지 관리대장 작성 등 단순 업무를 자동으로 반복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입인지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부터 협력사가 적정이윤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설업계 최초로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고, ‘저가제한 낙찰제’를 도입한 바 있다. 또 협력사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입찰 및 계약 조회, 기성신청 등 손쉽게 구매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구매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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