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4주차 주간 지지율이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린 44.9%, 부정평가는 1.3%포인트 오른 50.9%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 은 4.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정의당 지지층(11.3%포인트↑)과 노동직(8.2%포인트↑)에서 크게 뛰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서울(4.1%포인트↑)과 대구·경북(5.0%포인트↑)에서는 오히려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정운영을 잘못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서울에서는 53.7%, 인천·경기에서는 51.6%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모두 60%대를 넘겼다.
나이별로는 50대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4.5%포인트 상승했고,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1%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대(52.5%)와 50대(49.0%)에 집중됐다. 20대와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모두 50%대를 넘겼다. 한편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대(58.4%)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지지층이었던 여성에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남성(긍정 44.9%, 부정 52.2%)과 여성(긍정 45.0%, 부정 49.6%)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5.9%포인트 앞서면서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가 유지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34.8%로 집계됐고, 국민의힘은 1.6%포인트 오른 28.9%에 머물렀다.
국민의힘은 지지층인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과 강원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율(32.3%)이 국민의힘 지지율(31.3%)보다 높게 집계됐다.
한편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6.9%, 열린민주당은 0.6%P 내린 6.5%, 정의당은 0.6%P 내린 4.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