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중개가 보편화된 부동산 중개시장의 현실을 고려해 중개인들이 매물정보 등을 공유하고 계약을 관리할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부동산 정보 프롭테크 기업 플랜드는 공인중개사를 위한 매물관리 플랫폼 ‘플랜드’ 앱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플랜드는 공인중개사가 매물을 등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테면 부동산의 주소나 지도상 위치를 선택하면 해당 토지와 건축물 등에 대한 부동산정보가 나오는데, 이를 본인이 가진 정보와 함께 ‘내 매물 수첩’에 등록할 수 있다. 이후 필요에 따라 가입된 그룹에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인중개사는 단지, 동네 등 지역별 그룹 또는 상가, 원룸, 토지 등 매매 물건별 그룹 등 원하는 성격의 그룹을 만들거나 가입할 수 있다.
플랜드는 그동안 공인중개사들이 엑셀이나 수첩 등 각자의 방법으로 매물을 접수하고 관리했던 비효율과, 공동 중개 시 매물을 메신저나 전화 등을 이용해 사진 등 이미지 정보 없이 문장으로 공유하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특히 그동안 각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했던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열람, 지적도열람, 토지대장열람, 건축대장열람, 등기부등본(토지·건축물)열람 등 부동산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같은 정보는 공인중개사 뿐 아니라 일반회원에게도 공개된다.
공인중개사 출신 김성광 플랜드 대표는 “부동산매물을 등록·관리하고 공유하며 직접 느꼈던 불편함과 시간낭비를 없애고 싶었다”며 “추후 계약서와 중개대상확인설명서 등을 제공해 온라인에서 계약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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