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모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동시분양 3개 단지에 각각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리며 세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들에도 도입된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여타 전형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과천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S1블록·243가구)’·‘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S4·221가구)’·‘과천르센토데시앙(S5·190가구)’에는 각각 3만328명, 3만624명, 3만474명이 통장을 던졌다. 해당 단지들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에 청약자들이 3개 단지에 모두 통장을 던져 접수된 통장 개수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전형별로 봐도 접수 건수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모집 가구 수가 차이 나는 만큼 최고 경쟁률은 공급 물량이 가장 적은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나왔다. 해당 단지는 평균 경쟁률 160.4대1을 기록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가 138.6대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1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보면 최근 도입된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과천르센토데시앙에서 해당 전형으로 50가구가 배정된 가운데 1만6,111명이 청약을 접수, 경쟁률이 322.2대1에 달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에서는 277.1대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에서는 25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경쟁률이 그 뒤를 이었다. 과천르센토데시앙·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순으로 각각 161.4대1, 140.5대1, 12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S4 블록 2,376만원 △S5 블록 2,373만원 △ S1블록 2,403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이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지난 9월 19억3,000만원에 손바뀜한 것을 고려하면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해당 단지들은 오는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시장서는 청약 경쟁률은 물론 당첨 가점 커트라인도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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