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댐 중에 하나인 중국 후베이성 싼샤(三峽)댐이 26년 만에 ‘최종 완성’됐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올여름 대홍수 때 대만 및 서방 언론들이 내놓은 ‘붕괴설’에 대한 반증(反證)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수리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싼샤댐 프로젝트가 전제 준공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수리부 측은 “싼샤댐 프로젝트 건설 작업이 완료됐다”며 “규정과 설계 요구에 부합하고 홍수 방지, 발전, 선박 운항 등의 운영 여건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싼샤댐은 지난 1994년 댐 건설을 시작한 후 2006년 일단 완공됐다. 총 저수량은 1,800억㎥, 전력생산량은 1조3,541억kwh에 이른다. 하지만 완공과 동시에 그 거대한 규모에 따라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붕괴설이 제기됐다.
특히 올해는 양쯔강 유역에 20여년만에 대홍수가 발생하면서 루머가 전세계로 퍼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전체 준공검사 완료는 서방언론의 환상에 대한 통렬한 반격”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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