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지선이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현장에서 그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쯤 박씨의 부친에게서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그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때 이미 둘 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이 숨진 채 발견된 집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와 모친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 부검 여부는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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