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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 '서복'으로 브로맨스 그린다

이용주 감독/ 사진=쇼박스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이 감성 브로맨스 ‘서복’으로 돌아온다.

12월 개봉하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2009년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데뷔한 이용주 감독. 무속신앙과 기독교를 절묘하게 연결시켜 먹먹한 공포를 자아내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평단의 호평은 물론,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과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접목시킨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그가 8년 만의 신작 ‘서복’으로 돌아와 진한 감성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중국 진나라 시절 진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난 신하 서복이라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용주 감독은 ‘죽지 않는’ 복제인간과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동행을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그려냈다. “극과 극의 상황에 놓인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인간의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전한 그의 연출 의도처럼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복제인간 ‘서복’(박보검)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기헌’(공유), 정 반대의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이 특별한 동행을 통해 서로에 대해 차츰 알게 되고,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담긴 영화 <서복>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감성 브로맨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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