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미국 대선 공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승리를 주장하는 트윗에 대해 경고 딱지를 붙이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대한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트위터를 발표와 주장의 창구로 이용한다. 만약 그가 개표 초반 트위터에 승리 선언을 한다면 경고 딱지가 붙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2일 트위터가 이같은 방침을 정해 선거 당일부터 차기 대통령 취임일까지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침에 따라 공식적인 승자 발표가 나오기 전에 대선 후보든 캠프 관계자든 승리선언을 하는 트윗을 올리면 경고 레이블을 붙인다. 10만 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미국 기반 계정과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의 계정도 딱지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이번 대선과 관련한 거짓 정보들이 유통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압박감을 갖고 있다. 선거를 둘러싼 폭력과 협박을 선동하는 창구가 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트위터는 ABC뉴스, AP, CNN, 폭스뉴스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 뉴스 제공사의 승부 발표를 ‘공식적인 결과’로 간주한다는 방침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