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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독서당 역사 품은 ‘옥수동 공공복합청사’ 5일 개청





서울 성동구가 조선시대 독서당의 역사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인 ‘옥수동 공공복합청사’를 5일 개청한다.

옥수동청사는 지난 1985년 준공 이후 35년이 넘으면서 유지보수 비용, 근무공간 및 편의시설 부족, 협소한 주차공간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함이 잇따랐다. 새로 건립되는 공공복합청사는 기존 주민센터와 인접한 부지에 대지면적 906㎡에 연면적 2,683㎡로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총 129억원 사업비를 들여 부족한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조선시대 나라의 중요한 인재를 길러내던 두모포(현 옥수동)에 건립됐던 ‘동호독서당’ 이름을 그대로 따서 만든 공공복합청사 5층의 ‘동호독서당’을 마련했다. 전통 기와와 대나무 조경으로 전통미를 살린 ‘주민사랑방’과 ‘실내정원’, ‘계단마당’을 조성했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도서관도 배치했다. 주민들이 독서당의 정체성이 담긴 역사와 독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는 게 성동의 설명이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일조량에 따라 자동으로 창문이 개폐되는 채광 시스템도 도입했다. 행정공간 아니라 동호독서당, 다목적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22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옥수동의 기운을 담아 만든 ‘옥수동 공공복합청사’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완성돼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신청사 개청으로 주민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청사 이용은 물론 옥수동 발전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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