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청약이 같은 날 실시되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어울림 라비엔오, 과천 르센토 데시앙 등 당첨만 되면 수 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단지’의 1순위 청약이 몰리면서 청약 통장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일부 은행의 서버에 접속이 몰린 탓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전 9시께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1분 가량 지연됐다. 감정원은 안내문에서 “현재 고객님이 이용 중인 은행에 처리지연이 발생해 차례대로 접속 중”이라며 “새로고침, 뒤로가기 혹은 재접속할 경우 순번이 뒤로 밀려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재는 지연 없이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감정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접속 지연 문제는 청약홈 홈페이지 서버의 문제가 아니라 청약 통장과 연계되는 17개 시중 은행 중 일부 은행의 서버가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감정원이 시중은행의 청약통장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각각의 은행에서 정보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은행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과천 지식정보타운 청약에 신청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은행 서버 문제로 잠시 접속 지연이 발생했지만 지금은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실시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과천 푸르지오어울림 라비엔오,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 각각 각각 3만328명, 3만624명, 3만474명이 통장을 던지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급 물량이 가장 적은 과천 르센토데시앙은 평균 경쟁률이 160.4대1에 달했다.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가 138.6대1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가 1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00~2,400만원 수준으로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이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지난 9월 19억3,000만원에 손바뀜한 것을 고려하면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해당 단지들은 오는 3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시장서는 청약 경쟁률은 물론 당첨 가점 커트라인도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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