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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술접대 폭로' 김봉현, 내일 3차조사..."빠른 규명 위해 소환조사"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는 출장조사

내일 오후 남부지검 소환조사 예정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3차 조사를 진행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4일 오후 2시부터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검사 술 접대’ 폭로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조사는 앞선 두 번의 조사와 다르게 서울남부지검에서 이뤄진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 입장문 발표 이후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검찰청에서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환에 불응했다. 이후 전담팀이 꾸려지고 나서는 본인이 수감 중인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정 조사를 받았다. 김 전 회장 측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빠른 진상규명을 위해 이번부터는 검찰 소환에 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8일 2차 조사에서 룸살롱 종업원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술 접대가 이뤄진 유력한 날짜를 지목했다. 이에 검찰은 4일 조사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들을 김 전 회장의 진술과 비교하며 입장문의 진위를 가리는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에서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검찰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에게 현직 검사를 소개해준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의혹 제기 이후 A변호사와 검사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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