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환호하는 헤라팰리스 입주민들 사이에서, 홀로 심각한 표정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펜트하우스’에서 이지아는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가장 꼭대기층인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명실상부한 헤라클럽 퀸이자, 늘 완벽과 최고만을 추구하는 주단태(엄기준)와 답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석훈(김영대), 주석경(한지현) 쌍둥이의 엄마 ‘심수련’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지아가 즐거워하며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입주민들 사이에서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1주년 기념 파티에 참석해 있다. 파티장 중심에서 켜켜이 높이 쌓인 와인글라스 탑에 와인을 붓고 있는 주단태와 주단태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는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 가운데 심수련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이라는 듯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채 얼어붙어 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난 3회 방송분에서 심수련은 17년 동안 병원에 누워있는 주혜인(나소예)이 친딸이 아니며, 남편 주단태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이에 더해 주단태가 결혼하려 했던 전 남자친구를 죽였다는 사실에 절규를 토해냈다. 결국 심수련이 친딸의 흔적까지 찾아낸 가운데, 과연 심수련이 헤라팰리스 1주년 기념 파티에서 목격하고 놀란 것은 무엇일지, 절박하게 찾고 있는 자신의 친딸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지아는 지난 방송분을 통해 우아함으로 휘감은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으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지아는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는 초집중모드로 현장의 열기를 드높였다. 그리고 촬영에 돌입하자 웃음기 가득한 표정은 싹 지운 채 극도의 몰입력을 발휘했고, 지금껏 숨겨졌던 비밀을 캐내는 심수련의 면면들을 오롯이 소화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제작진은 “‘펜트하우스’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스토리가 계속될 것”이라며 “심수련에게 닥친 충격적 위기가 4회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심수련이 겪는 감정의 격랑을 표현할 이지아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4회는 11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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