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훈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박지훈은 첫 번째 정규앨범 ‘메시지(MESS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훈의 더 확장된 스펙트럼을 보여줄 정규 1집 ‘메시지’는 사랑을 막 시작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설렘을 여러 가지 테마로 풀어냈다. 10개의 트랙을 통해 다양한 설렘으로 물든 10개의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갓차(GOTCHA)’는 라틴 리듬으로 시작해 힙한 트랩 리듬으로 점차 고조되는 곡으로,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크함과 섹시함을 강조한 래핑이 특징이다.
최근 박지훈은 인기 웹툰 원작인 웹드라마 ‘연애혁명’의 주인공 공주영 역을 맡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수로 돌아온 그에게 공주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이와 관련 그는 ‘연애혁명’을 촬영하며 앨범 준비를 동시에 했다며 이미지 변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귀여운 콘셉트의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변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노력을 한 것이 머리를 올리고 염색을 하면서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줬다. 또 느와르 같은 영화들을 많이 보면서 카피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은 뮤직비디오에서도 나타난다. 뮤직비디오에서 1인 2역을 맡은 그는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악역 같은 느낌을 해보고 싶었다. 느와르 같은 느낌이 있어서 바로 변신에 도전해봤다”며 “(느와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면서 힘에 부칠 만도 하지만, 그는 두 가지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즐기고 있다. 그는 “두 가지 면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각각 영감을 받는 부분이 다르다”며 “가수 활동을 함으로써 연기에 도움 되는 것도 있고, 연기를 하면서 곡에 몰입도라든지 이해도가 높아지기도 한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쉬지 않고 달려온 자신에 대해 “뿌듯하다”며 “스스로에게 ‘지치지 않고 열심히 달려와서 수고했다, 내년에도 수고하자’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만능 아티스트’로서 활약하고 싶은 그는 긍정적인 대중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어떤 연기를 하거나 무대에 섰을 때 ‘어색하지 않구나,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구나’라는 평가를 얻고 싶다”며 “두 분야를 통해서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티스트 박지훈의 모습이 담긴 ‘메시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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