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한진중공업·대선조선 매각 대정부 건의

기획재정부, 한국산업은행 등에 건의문 제출

경제부시장,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 설명

부산시는 한진중공업과 대선조선 매각과 관련해 조선 산업 및 고용 유지를 위한 대정부 건의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0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한진중공업·대선조선 존속을 위한 건의문을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제출한 바 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조선산업 및 조선기자재업체들을 포함한 부산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진중공업은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서 역사적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한진중공업 및 대선조선은 산업 구조조정을 자본의 논리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산업 경쟁력, 고용안정 등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지난달 28일에는 박성훈 경제부시장,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 등이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시 건의문을 설명하고 매각 대상자 선정 때 국가와 지역경제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해 조선산업과 고용유지를 중심으로 검토해 줄 것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진중공업에 대한 예비 입찰 결과 산업은행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등 7개사 참가한 상태이며 대선조선은 입찰에서 부산의 향토기업인 동일철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한진중공업 등 매각과정에서 조선산업과 고용이 반드시 유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협의해서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