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매탄시장이 청년 셰프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한국형 먹거리 시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수원시는 영통구 매탄동에 있는 구매탄시장이 ‘2021년 경기도 특성화시장 공모사업’ 중 우수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 도비와 시비 각 5억원씩 모두 10억원을 들여 먹거리 시장으로 특화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구매탄시장은 영통구에 단 하나뿐인 전통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117개 점포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밀착형 생활권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주변에 아주대학교와 공동주택, 다세대주택 등이 밀집하고 있어 반경 1㎞ 이내에 5만명 이상의 고정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수원시는 구매탄시장의 이런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먹거리 공급기능을 강화하고, 청년 셰프를 육성해 한국형 먹거리 시장으로 지역 중심 대표 브랜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선진시장과 점포를 벤치마킹하고 점포별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먹거리와 음식재료 중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또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청년들의 유입이 쉬운 점을 활용, 청년 셰프를 선발해 육성하면서 우수 자원을 확보하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명과 바닥, 출입구 등 시설을 정비하고 먹거리 구역과 청년 셰프 육성 공간 등 환경도 개선하며, 지역 주민 및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에 소상공인들이 조금 더 활력소가 되고, 함께 참여하여 변화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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