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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2' 나상도X박군, 82%동점 → 우승 후보 강문경X최우진, 충격의 탈락

/ 사진제공=SBS ‘트롯신이 떴다’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부동의 수요 예능 최강자에 올랐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9회는 11.7%(닐슨코리아/전국 3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는 수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8%가 나왔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4%까지 치솟았다.

이날 최고의 1분은 ‘1등의 사나이’ 나상도가 차지했다. 1라운드, 2라운드를 자신이 속한 조 1위로 통과한 나상도의 믿고 보는 무대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00년대 노래인 강진의 ‘땡벌’을 부르게 된 나상도. 그는 장윤정 멘토의 가르침에 따라 호흡법부터 바꿨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그는 밥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모두 연습에 할애하며 3라운드 무대를 준비했다.

나상도의 노력이 제대로 통했다.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현란한 안무와 여유 있는 무대 매너까지, 3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그의 무대는 모두의 떼창을 이끌어 냈다. 장윤정은 “가르칠 맛이 나는 학생”이라고 극찬을 표했으며, 3라운드 최고점까지 예상했다. 그의 무대는 랜선 심사위원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3라운드 최고 점수인 박군과 같은 82%의 선택을 받았으며, 나상도의 점수 발표 장면에선 시청률이 12.4%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 사진제공=SBS ‘트롯신이 떴다’


그런가 하면 안타까운 탈락도 있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강문경, 최우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먼저 최우진은 성용하, 정일송과 사나이들의 진검승부를 벌였다. 등장과 함께 뜨거운 환호를 받은 그는 성용하, 정일송이 입 모아서 말하는 견제 대상 1순위였다. 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960년대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선곡한 그는 익숙하지 않은 노래에 긴장감을 잠추지 못했다.

감성적인 보이스로 차분하게 노래를 부른 최우진이지만, 중후한 분위기가 완전히 표현되진 못했다. 목소리의 색이 노래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트롯신들은 한목소리로 맹연습한 그의 노력을 칭찬했지만 랜선 심사위원 67%의 선택을 받는데 그쳤다. 이에 73%의 성용하, 80%의 정일송에 밀려 탈락했다.



무대에만 오르면 뽕신이 강림했다는 평을 들었던 강문경은 트롯 디바 장보윤, 반전 허스키 보이스 유라와 대결을 펼쳤다. 개성 넘치는 보컬리스트 3인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모두의 관심을 받았다. 1950년대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을 선곡한 강문경은 멘토 주현미의 가르침대로 악보를 그대로 재현해 무대를 완성했다.

장윤정은 “트로트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이 무대를 보며 기술자를 보는 느낌이 들 것 같다”며 그의 음을 꺾는 기술을 칭찬했고, 주현미 역시 노래를 하면서도 1절, 2절을 다른 분위기로 해석해 부르는 그의 능력을 칭찬했다. 그러나 강문경의 무대는 75%의 선택에 그쳐 76% 유라, 77% 장보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단 1%의 차이로 갈린 당락에 모두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 조에서 1위를 차지한 장보윤은 1990년대 노래인 최진희의 ‘꼬마 인형’을 선곡했다. 어떤 노래든 자기만의 매력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 장보윤의 보이스는 이번에도 통했다. 트롯신 설운도로부터 “가요의 교과서적인 무대”라는 극찬을 받은 그의 무대는 새로운 다크호스의 탄생을 알렸다.

우승 후보도 탈락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던 참가자들도 언제든 우승 후보로 떠오를 수 있는 ‘트롯신2’ 3라운드였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참가자들은 물론 트롯신들과 시청자의 긴장감까지 높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방송에서는 ‘트롯신2’ 사상 최초로 팀 미션으로 진행되는 4라운드가 예고됐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다양한 미션과 예측불가 결과로 흥미를 더하는 ‘트롯신2’의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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