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이 전남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남대는 5일 대학본부 2층 용봉홀에서 김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수여식에서 “김상열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통찰력과 리더십으로 호반건설을 30여 년 만에 10대 건설 그룹으로 키웠다”며 “국민 경제와 지역 사회 기여, 협력 기업과의 동반 성장, 장학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왔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60여 년 역사와 전통의 전남대에서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다”며 “30여 년 전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서의 배움은 무차입 경영 등 호반그룹의 경영원칙을 세우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1989년 호반건설을 설립, 건설업에 뛰어든 김 회장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으로 국내 10대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기존 건설업계의 관행인 어음 발행 대신 현금결제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아파트 누적 분양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철저한 위기관리 원칙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합 건설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골프장과 리조트 등 종합레저 업체와 유통 업체 인수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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