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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에 민관협력사업 새 모델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장

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성동구 공동협력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지역민 의견 반영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개장한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성동구에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를 새롭게 단장해 5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성동구가 참여하는 ‘민관협력 창의어린이놀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서 코오롱이 지난 2016년부터 5년째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자인·설계·시공 등 전사적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민협의체 ‘놀세이버’를 구성해 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아이들과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됐다. 특히 의견수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총 7회에 걸쳐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성동구 홍익동 369번지에 위치한 도선어린이공원 내 기존 놀이터는 울퉁불퉁한 바닥과 낡은 놀이기구 하나만 있어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 새 단장을 마무리하면서 아이들은 트램플린과 같은 최신 놀이기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새 놀이터에는 미끄럼틀과 그네 같은 기존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적인 놀이기구를 최대한 배제했다. 대신 아이들이 직접 놀고 싶은 놀이기구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정글조합놀이대, 복합그네, 트램펄린, 모래놀이터 등 몸으로 경험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기구를 배치했다. 또 기존 수목공간을 정비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조경을 조성하고 바닥을 올록볼록한 놀이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아동의 놀 권리를 지켜주는 기업과 단체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바깥놀이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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