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으로 우리나라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지난 4일 정부의 ‘금융협력대사’로 임명된 최희남(사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SIFIC)’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금융 경쟁력 강화는 우수한 인재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경험과 신뢰, 그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는 데서 비롯된다”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서울을 금융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상호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앞으로 금융협력대사로서 정부의 금융 관련 외교활동에 적극 나서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대변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새롭게 재편될 국제 금융시장 질서에서 양질의 정보와 조언으로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을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궁극적으로 인적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KIC는 글로벌 선진 운용사, 국부펀드, 연기금 등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KIC의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금융·외교당국과 우리나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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