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께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이 대법원에서 끝날 수도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지 않는 내가 이길 것”이라면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면서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침묵을 강요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해 264명을 얻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뒤처지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 대해 문제 삼겠다”면서 무더기 소송전을 예고했다. 실제로 트럼프 캠프는 우편 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전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주에서 개표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튿날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1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트럼프 측은 이날 추가로 네바다주에서도 불복 소송을 내기로 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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