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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새 사장 선임 착수...이번에도 '낙하산'인사?

임추위, 6~13일까지 후보 접수

국토부 차관, 경찰 출신 인사 거론

역대 8명 중 5명이 국토부 출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모습./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 9대 사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지난 9월말 구본환 전 사장이 정부로부터 해임된 지 한 달여 만이다.

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8일간 사장 후보자를 접수한다.

공사는 지난 9월 29일 구본환 전 사장의 해임 이후 공석인 신임 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이달 2일 임추위를 구성한 뒤 전날 새 사장 선임을 위한 모집공고를 냈다.

지원자가 접수를 하면 서류 및 면접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임추위가 2~3명의 복수의 후보를 선정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후보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이후 공사 이사회 의결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직무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모집공고에서 사장 취임까지는 통상 2~3개월이 걸린다. 일정상 내년 초에 사장 취임이 유력하지만 ‘인국공 사태’ 등 공항 내 산적한 현안들이 많아 공석 기간을 오래둘 수 없어 12월 말에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신임 사장 후보에는 전 국토교통부 차관, 경찰 출신 인사, 국토부 산하 공기업 사장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은 주로 전직 국토부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발탁됐다. 2001년 개항 이후 인천공항 8명의 사장 중 국토부 출신은 5명이었다.

인천공항공사의 한 직원은 “코로나 시국에서 인천공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 경영인이 사장으로 와야 한다”며 “인국공 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힘있는 정치권 인사를 원하는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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