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6일 천안시청 로비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상돈 천안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스타트업 타운’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낙후 도심지에 중소·벤처기업을 집적화하고 부처 협업을 통해 산업·연구·주거·문화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중심 복합 공간의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서 지난 9월 전국 공모를 통해 충남 천안을 ‘그린 스타트업 타운’으로 신규 선정한 바 있다.
신규 선정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은 천안역세권인 천안 서북구 와촌동 일원에 2022년 11월 준공된다.
이곳은 상암 월드컵경기장(9,000㎡)의 약 2배(1만7,639㎡) 규모이며 복합연구시설과 창업 공간 등을 조성해 스타트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개발된다.
도는 이 지역을 영국 런던의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킹스크로스’를 모델로 삼았다.
특히, 발전 가능성이 큰 구도심에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기업지원과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00억원 등 총 83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 목표는 유니콘 기업 2개·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고용 유발 1만5,000명 등이다.
유니콘 기업은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면서도 설립한지 10년 이하인 스타트업을 뜻한다.
양승조 지사는 “그린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사업 창출의 요람인 충남 그린스타트업 타운에서 대한민국 그린뉴딜 스타트업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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