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석열 특활비 조사하라" 추미애, 대검에 전격 지시

"주머닛돈처럼" 비판 하루 만에

1회500만원 이상 내역 파악 나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사진)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 및 각급 검찰청의 특수활동비에 대한 조사를 대검찰청 감찰부에 지시했다.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법무부는 이날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등 집행과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부에 관련 사항을 신속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우선 각급 검찰청별 및 대검찰청 부서별 직전연도 동기 대비 지급 또는 배정된 비교 내역(월별 내역 포함)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특정검사나 특정부서에 1회당 500만원 이상 지급하거나 배정된 내역도 조사하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윤 총장의 특활비 집행에 대한 감찰 지시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앞서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총장이) 군내 사조직처럼 검찰조직 내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데 (특활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하에 감찰이 진행될 경우 윤 총장을 지지하는 검사들에게도 조사의 여파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윤 총장 진영의 행보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은 추 장관과 여당 의원들의 압박이 한층 거세지는 와중에도 광폭행보에 나선 상태였다. 총장 임기를 지킬 것임을 천명하면서 최근 일선 검찰청을 순회하기도 했다. 대검은 추 장관이 특활비 문제와 관련해 “검찰 특수활동비는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세워 집행하고 수사상황 등에 따라 추가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은 추 장관 압박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휴가 의혹을 재수사해달라는 항고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9월28일 서씨의 특혜휴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과 서씨, 전직 보좌관 A씨, 부대 지역대장 B씨 등에게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처분에 대해 항고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반발해왔다. 항고장을 접수한 동부지검은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서울고검에 사건기록을 20일 내에 송부해야 한다./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추미애, # 윤석열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