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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미동맹 강력하고 견고, 같이 갑시다”

文 바이든 당선인에 트위터 통해 축하

美 대선 상황 정리 후 공식 축전 보낼듯

강경화 방미, 바이든 측 동향 파악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는 축하인사를 보냈다. 미국 대선에 마침표가 찍힌 뒤 문 대통령은 공식적인 한미 정상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면서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주한미군과 한국군 수뇌부가 애용하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트위터라는 비공식 채널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 것은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외교축전과 한미 정상 간 통화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복 등을 거쳐 미국 대선 상황이 정리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별도의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각종 외교적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 현안 협의와 바이든 당선인 측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발했다. 강 장관은 “한미관계는, 지금 좀 민감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늘 소통하는 것이고 한반도 정세나 한미 현안에서 기회가 있으면, 또 시기와 상관없이 한미 장관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의 이번 방미에는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동행했다.
/윤홍우·김인엽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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