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회 출전에 2승. 신지애(32)가 무서운 기세로 트로피를 모으며 프로 대회 통산 60승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17번홀(파5) 이글로 단독 선두가 된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4) 버디로 타수 차를 더 벌렸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97타의 신지애는 2위 유카 사소(필리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4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차지했다. 사흘간 노 보기 우승으로, 지난달 후지쓰 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부터 투어에 뛰어든 신지애는 5개 출전 대회에서 벌써 두 번이나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신지애의 프로 대회 통산 59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랭킹 1위 출신인 그는 한국·미국·일본프로골프 투어 등에서 59승을 쌓았다. 한국·미국 투어에서 상금왕을 지낸 그가 일본에서도 상금왕에 오르면 한미일 투어 상금왕 석권이라는 최초 기록을 쓰게 된다. 2승째로 시즌 상금을 약 4,643만엔(약 5억400만원)으로 늘린 신지애는 상금순위 5위에서 역전 상금왕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미정이 14언더파 공동 3위, 이민영이 13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하고 배선우도 12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드는 활약을 펼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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