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란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의 영어 번역본인 ‘Bluebeard’s First Wife’가 미국 출판 전문 주간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고 대산문화재단이 9일 전했다. 한국 문학작품이 선정된 것은 지난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영역본인 ‘The Vegetarian’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02년 출간된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는 하성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대산문화재단의 번역 출간 지원을 받은 영역본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재닛 홍이 번역을 맡고 미국 오픈레터북스에서 출간됐다.
앞서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소설집을 올해 최고 소설 20선으로 꼽으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 준다”고 평한 바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1872년 창간 이래 서평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아 온 주간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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