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한 번의 방송 출연으로 전국에 ‘테스형’을 유행시켰던 ‘가황’ 나훈아(사진)가 연말 콘서트를 연다.
나훈아의 소속사 예아라는 9일 나훈아가 다음 달 서울·부산·대구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다음 달 12·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18~20일 서울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모두 1일 2회 진행해 총 16회에 걸쳐 관객과 만나게 된다.
소속사 측은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 형태로 운영한다. 나훈아의 공연은 예매하기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 10년여만에 콘서트 재개를 알렸던 2017년 ‘청춘 어게인’ 투어 이래 매번 공연 예매는 10분 안팎의 시간 안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다. 그는 지난 추석 연휴에도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30%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효도 콘서트의 대표 공연인 만큼 높은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가수 나훈아가 신곡으로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다”며 “이제는 부모님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예매는 전용 페이지인 ‘나훈아티켓’에서 실시하며, 부산(11월 17일), 서울(11월 24일), 대구(12월 1일) 순으로 진행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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