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2일 방일을 앞두고 한일 관계 현안에 대해 “하나만 갖고 해결할 수가 없고 일괄타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오후 국회에서 방일 일정과 관련해 이낙연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징용 문제만 해도 보통 해법이 많은 게 아니고 경제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여야가 함께 구성된 양국 의원연맹이 너무 현안에 깊게 개입하면 혼선만 야기할 수 있다”며 “(현안은) 권한 있는 당국자 간 협의하게 하고 정치권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일을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로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려 한다”면서도 “누구를 만날지는 컨피덴셜(비밀)로 하는 게 관례”라고 말을 아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은 오는 12∼14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한다.
/박진용 기자 you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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